창원시 관광진흥위원회, 토론회로 '첫 출발'

2015-01-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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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돝섬에 사계절 시즌 축제, 저도에 짚라인 타워 설치' 등 활성화 방안 제시

[사진=창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창원시의 '외래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해 민‧관‧학‧연‧상이 한목소리를 냈다.

'관광도시'로 거듭나려는 창원시가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창원시 관광진흥위원회(위원장 최노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 부회장)가 23일 오후 창원시청 3층 회의실에서 관광진흥위원회 '첫 출발'을 '창원관광 1000만 달성을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로 시작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김충관 제2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최노석 관광진흥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창원시는 '주요 관광지 활성화 계획안'을 내놓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관광진흥위원회의 제언을 들었다.

이날 이충수 창원시 관광과장은 "돝섬을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명품 관광섬으로 탈바꿈시키고 마산어시장과 직거래를 통한 먹거리 장터와 청소년 캠핑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면서 "시즌 축제는 봄이면 플라워 페스티벌, 여름에는 캠핑과 댄스 페스티벌, 가을에는 뮤직 페스티벌, 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 페스티벌 등을 열고 장기적으로 방문자센터와 섬식물원도 조성할 계획이다"는 '창원시 주요 관광지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주남저수지에는 철새ㆍ습지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새드리길 꽃길ㆍ연꽃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주남저수지 대표 먹거리로 브랜드 빵 '주남 오리빵' 개발 계획도 밝혔으며, 저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인프라 단계별 조성계획도 내놓았다.

이밖에 주요 관광지 활성화 계획에는 체류형 관광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확충, 문학탐방 코스 개발, 마금산 온천관광지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남중헌(창신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 위원은 '창원시 주요 관광지 활성화 계획안'에 대해 "관광종합계획은 매우 중요하여 명확한 과업범위를 가지고 신중히 접근해야 하고, 주요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정용문(한국관광공사 동남권협력지사장) 위원이 '관광도시 창원의 현황 및 전략과제'를 △이래호(경남개발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위원이 '창원시 야간관광 활성화 제안'을 △김태영(경남발전연구원 연구원) 위원이 '창원시 문화관광시설 재생 방안' 등을 각각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주제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발표에 대한 토론과 함께 '중저가 관광호텔 확충',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대표적 인바운드 여행사 적극 활용', '창원시 축제 전문인력팀 구성', '철도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원시 관광활성화', '자전거 관광산업 모델 개발' 등 위원들의 관광활성화 아이디어 제안이 펼쳐졌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역시 승격도 마찬가지지만 앞으로 창원시가 '관광도시'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여기 모이신 전문가뿐만 아니라 전 시민들이 나서 꿈을 꾸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이뤄질 수 있다"면서 "관광진흥위원회에서 나온 하나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들이 시책에 반영돼 실현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창원시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위원회의 전문성과 자문역량이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신용수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범대복 사단법인 경남한중우호협회 상임부회장을 위원으로 새롭게 위촉했다.

창원시 관광진흥위원회는 '창원관광객 1000만 달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달 출범, 이날 토론회로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

위원회는 최노석 한국관광협회 상근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학계, 업계, 연구분야 등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창원시가 추진하는 관광 관련 정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자문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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