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관리“일본 과거사 해결해야 미국과 우방 될 수 있어”

2015-01-22 12:48
  • 글자크기 설정

에반 메데이로스 미국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야 미국과 우방이 될 수 있다고 미국 백악관 관리가 말했다.

에반 메데이로스(사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있은 ‘미·호주 동맹’ 세미나에서 “우리는 일본이 영향력 있고 신뢰가 가며 역동적이고 강력한 우방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상처를 치유해 과거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미국과 일본이 진정으로 가까운 우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 메데이로스 선임보좌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해 초 새해 기자회견에서 2차대전 종전 70주년 기념담화에 대해 내놓은 발언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며 “올해 과거사 문제를 어떤 식으로 다뤄 나갈 것인지에 대한 매우 유용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5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에 전쟁에 대한 반성을 담고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해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우리는 아베 신조 총리의 기자회견 발언을 환영하고 이것이 올해를 거치며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지난주 발표한 ‘미·일관계’ 보고서에서 “오는 8월에 있을 종전 70주년은 아시아에 민감하다. 일본과 주변국들의 관계를 훼손하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제사회는 아베 신조 총리가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다룰지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아베 신조 총리는 올해 첫 기자회견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전쟁에 대한 반성을 담은 담화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의 담화가 솔직한 사과(apology)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