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 은행들이 올해 20조원 규모의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공급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기술신용평가 대출 목표를 3만2100건, 20조원으로 설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기술신용평가를 토대로 재무여력이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이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결과 및 대출 부실율 등의 정보를 기술신용 데이터베이스(TDB)에 집중해 기술신용평가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술기반평가에 양적·질적 지표를 균형 있게 반영해 기술금융의 총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운영상의 내실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평가 결과 우수 은행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출연료, KDB산업은행 온렌딩 대출 등 정책금융지원 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은 총 1만4413건, 8조9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은행 자율대출이 8457건, 6억2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부 대출은 4872건(34%), 1조3208억원(15%)을 기록했으며 온렌딩 대출은 1084건(7%), 1조4039억원(16%)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이 일반 중소기업 대출보다 건당 평균 대출금액이 3억8000만원 증가하고 대출금리가 0.38%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10단계 기술등급 체계 중 상위 6단계가 대출의 87%를 차지했으며 신용대출이 80%(부분신용대출 포함), 창업기업 대출 50%, 신규거래기업 대출이 35%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