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3.35포인트(1.84%) 오른 1만7907.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6.24포인트(1.79%) 상승한 2062.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5.72포인트(1.84%) 오른 4736.1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6일 루크 플래내건 유럽의회 의원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ECB의 경기부양책에는 국채 매입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 7일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해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해외 변수 중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침체를 최대 리스크로 꼽으며 ECB에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을 간접적으로 권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를 순항 중인 미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보고 ECB의 통화정책에 간접적으로 ‘훈수’를 뒀다”고 전했다.
FOMC 위원들은 “해외 경제상황이 미국의 실물경제와 고용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만약 외국 정책당국이 충분히 대응하지 않으면 위험이 심화될 수 있다. 금융시장이 해외경제 전망과 이와 관련된 유럽 및 일본의 통화정책 기대감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이 같은 발언이 비록 명시적이지 않지만 ECB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0.2%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0.1%였다. 전월의 물가상승률인 0.3%보다 0.5%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0월 -0.1% 이후 처음이다.
이는 오히려 ECB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스트코 홀세일이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 호조로 0.9% 상승했다. 패밀리 달러 스토어는 지난 분기 실적 부진으로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