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무위주의 초급 무역인력 양성을 위한 무역관리사 제도가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무역관리사 취업 성공수기가 책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 무역아카데미는 무역관리사 시행 3주년을 맞아 무역관리사들의 취업 성공 사례를 엮은 책 ‘글로벌 무역인의 꿈을 품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무역관리사 합격 이후 취업에 성공한 이야기, 무역관리사 시험에 도전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합격 수기 등이 담겨 있다. 또한 무역관리사의 업무능력과 적응력을 지근에서 지켜본 무역회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사례도 소개되었다.
2년 계약직으로 첫 직장에 입사했던 권시내 씨는 상사맨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다. 권 씨는 무역회사 입사를 목표로 무역관리사 자격시험을 준비했고, 이를 통해 익힌 현장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무역회사 정직원으로 당당히 입사에 성공, 중국과의 해외무역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권 씨는 “자격증 취득 이전엔 이력서를 내도 5곳 중 1곳 정도 서류합격 연락이 왔지만, 무역관리사 자격증을 항목에 채운 후, 면접을 보자는 회사가 2~3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주영 무역보험공사 울산지사 부지사장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무역관리사를 취득한 후 입사한 K씨가 무역업체 고객 상담 과정에서 무역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도 하고 고객에게 더 적합한 보험종목을 추천해주는 것을 보고 내심 놀랐다”고 전했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기업들은 입사 후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원하지만 구직자들은 본인이 준비된 인재라는 증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역관리사가 무역실무능력 검증의 표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실무적합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협은 현장실무 위주의 무역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2회 무역관리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도 무역관리사는 3월 21일과 8월 29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