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은 3D프린터 개발에 있어 후발주자인만큼 3D프린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만큼 세계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6일 발간한 ‘성장하는 3D프린팅 시장,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보고서를 통해 3D프린팅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그 규모가 작지만 향후 성능향상, 가격하락 및 관련 서비스산업 발전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 진입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3D프린터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국내 3D프린팅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3D프린터 장비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장비 관련 원천기술이 취약하고 소재 및 소프트웨어 개발 또한 부족해 세계시장 참여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3D프린팅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특허가 만료된 기존 3D프린팅 기술을 토대로 적극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하고, 시장 확대에 따라 장비 외에 소재 제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것으로 예상되므로 고품질 저비용의 소재 기술개발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3D프린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신뢰할 수 있는 정책 로드맵의 조속한 공표 및 시행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동주 무협 수석연구원은 “3D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NAMII와 같은 전문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정부의 3D프린팅 지원정책과 업계의 기술개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AMII는 2012년 8월 미국 제조업 고도화 프로그램 산하에 설립된 기관으로 3D프린터 기술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있다. 기업, 대학, 커뮤니티 칼리지, 비영리 기관 등 7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5월에는 3D프린터로 제작한 생분해성 기도를 호흡 곤란을 겪던 아기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