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일당 15만8590원…인력 품귀현상에 5% 상승

2014-12-31 14:10
  • 글자크기 설정

건설업 평균 임금 현황(단위: 원).[자료=대한건설협회]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내년 1월부터 건설공사 원가 계산에 적용되는 건설근로자의 하루 평균 임금이 올해에 비해 5% 이상 상승했다.

국내 건설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현장 취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력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결과다.
31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9월 117개 직종의 일일 평균 임금은 15만8590원으로 전년 동기 15만664원에 비해 7926원(5.26%)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근로자 임금을 집계한 것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 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직종 수가 91개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공사직의 임금은 14만2586원에서 14만9959원으로 7373원(5.17%) 올랐다.

임금이 가장 많은 광전자직(3개) 역시 21만3715원에서 22만5312원으로 1만1597원(5.43%) 상승했다.

문화재직(12개)은 17만6705원이었던 임금이 19만64원으로 1만3359원(7.56%)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원자력직 임금은 20만6068원에서 20만2459원으로 3609원(1.75%) 줄어 유일하게 하락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상승한 것은 건설현장의 일감은 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충권 건설협회 기술정책실장은 “건설현장의 고된 작업 여건 때문에 취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기능 인력이 고령화되면서 인력 품귀 현상이 나타나 임금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 발주 증가와 주택 관련 규제 완화 조치로 국내 건설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