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은 30일(현지시간)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점 인근 해상에서 시신 여러 구가 수습됐다”고 말했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승객 시신 1구로 보이는 부유 물체를 30일 오후 1시 25분 발견했다”고 말했다.
국가수색구조청 관계자는 “시신들은 부풀어 올랐지만 온전한 상태로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으로 옮겨졌고 구명조끼를 착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마나함 시모랑키르 해군 대변인은 현지 방송인 TV원에 출연해 “희생자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고 말했지만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오후 자바해 해상에서 발견된 물체들은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잔해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공군의 드위 푸트란토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에 대해 “항공 수색 과정에서 대형 물체 10개를 포착했고 작고 하얀 물체들도 촬영은 못 했지만 발견했다”며 “물체의 발견 지점은 실종기가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포착된 곳에서 10㎞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코 무르잣모로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 대행은 “일단 에어아시아 여객기(잔해)가 맞는 것으로 확정할 수 있다”며 “교통장관이 팡카란분 현장으로 곧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팡카란분은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인 중부 칼리만탄 주에 있다.
그는 “수색팀 관찰 결과 승객용 문과 화물칸 문 같은 중요한 물체들이 발견됐다”며 “발견 지점은 팡카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지난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 5시 35분쯤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