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타스 통신은 “안톤 실루아노프(사진) 러시아 재무장관은 ‘2015년에도 필요하다면 국내 환율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미 내년도 예산에 환율시장 개입을 위해 600억 루블(약 1조2500억원)을 준비해뒀다”며 “준비금을 1900억 루블(약 4조원)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장관은 “환율방어 준비금이 충분해 2015년도 1분기에는 루블화 약세가 없을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에 머물면 2015년 국내총생산(GDP)은 4% 떨어질 것”이라며 러시아 경제위기는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변동환율제가 러시아 외환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후 루블화는 안정세를 찾았다.
한편 러시아 외환보유액은 올해 초 5116억 달러였지만 서방 제재와 저유가, 루블화 폭락 등으로 지난 주 3989억 달러로 급감했다.
러시아의 외화보유액이 4000억 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