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올해 남북관계를 총평한 '끊임없이 이어진 북침 불장난 소동'이라는 글에서 "올해 남조선 괴뢰들이 미국과 야합해 북침을 가상한 군사적 도발에 날뜀으로써 북남관계 개선 기회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 '맥스썬더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2014 호국 훈련' 등을 사례로 들며 "올해 남조선에서 감행된 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공화국을 불의에 침략하기 위한 핵공격 연습이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미 양국이 지난해 합의해 올해 처음 적용한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해 '극히 위험한 핵전쟁 각본'이라고 평가하며 "임의의 시각에 북침 핵선제 공격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북한이 도발하면 체제 생존까지 각오해야 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북한은 없어져야 할 나라' 등 발언을 실명과 함께 열거하며 "전쟁 폭언이 대화·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뿌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