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A 시대, 오감인식기술자·기억대리인·아바타개발자 각광

2014-12-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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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 고용생태계를 움직일 3대 핵심 동인(3A)의 융합으로 오감인식기술자, 기억대리인, 아바타개발자 등의 직업이 새롭게 출현할 전망이다.

고용정보원은 24일 '미래의 직업연구' 보고서를 통해 고령사회 등 향후 직업세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대 핵심 동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출현 가능한 미래 직업 10가지를 선정했다.

보고서는 고령화 사회(Aged society), 자동화된 스마트 디지털(Automated smartdigital), 아시아의 부상(Asia emerging) 등을 미래 고용생태계를 움직일 3대 핵심 동인(3A)으로 봤다.

우선 바이오프린팅으로 대표되는 3D프린터를 활용해 인공장기나 인체 조직을 만드는 '인공장기조직개발자'가 나타날 전망이다.

또 노화로 인한 골격이나 근육의 퇴행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입고 벗을 수 있는 골근격증강기를 개발하는 '탈부착골근격증강기연구원'의 출현도 기대된다.

얼굴 표정이나 음성 인식을 통해 상대방의 의도를 미리 파악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오감인식기술자'도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사물인터넷의 발전과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향후 넘쳐나는 도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도시대시보드개발자'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물의 범주를 구분하고 각 범주마다 개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분류체계를 개발하고, 표준화해 인증하는 역할을 하는 '사물데이터인증원'도 미래에 눈여겨 볼 직업으로 꼽혔다.

개인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보관하면서 의뢰인이 필요할 때 해당 정보를 생생하게 재생해주는 일을 담당하는 '기억대리인'도 예견됐다.

인터넷에 떠도는 의뢰인의 안 좋은 정보를 찾아 안전하게 제거해주는 일을 하는 '데이터소거원'과,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영화에서처럼 인간을 대체하는 아바타를 만다는 '아바타 개발자'도 신흥 업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신흥 아시아 국가의 부상에 따라 국가 간 인재 이동이 활발해지면 인재 채용을 대행하고 현지 적응을 돕는 '국제인재채용대리인'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보고서에서 미래 우리 사회는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부족을 경험하고 보건의료 및 바이오와 관련하여 다양한 신사업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의 취향과 감성 등에 따라 다양한 생활양식을 추구하게 함으로써 산업 구조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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