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위해 이제 장관직에서 물러나지만 마음 한 켠의 짐이 아직도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주영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퇴임식에 앞서 내놓은 퇴임사에서 "세월호의 마지막 남은 실종자 아홉 분과 오룡호의 실종자들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이산호, 세월호, 오룡호 사고를 언급하며 "(편안할 때도 항상 위기에 대비하라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새로운 정신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연안 여객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의 안전 혁신대책, 식량·에너지·자원의 보고 해양신산업의 선구적 개척 등 바다의 진정한 힘을 현실화시켜 선진 해양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 더욱 더 매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관에서 퇴임해 어느 곳에 있든지 바다의 힘, 해양수산부에 대한 무한 사랑을 간직하고 실천해 바다의 힘, 해양강국, 수산부국 실현의 대장정에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