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편안한 퍼팅 스타일이 최고 자세”

2014-12-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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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다이제스트, ‘2014년 베스트샷에서 배울 점’ 제시…장타자 못되면 똑바른 샷으로 승부를…스윙교정엔 큰 용기 필요

미국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독특한 자세로 퍼트하는 미셸 위. 그는 이 자세를 취한 이후 퍼트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사진=아주경제 DB]



1. 다치지 말아야 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올해 부상으로 혼다클래식 등에서 기권했고 8월 USPGA챔피언십 이후 12월까지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그가 새 코치를 영입한 것도 ‘부상당하지 않는 스윙’을 추구한 결과였다.

2. 드로·페이드를 완벽하게 구사하면 큰 도움이 된다
버바 왓슨(미국)은 드라이버샷을 40야드 가량 돌려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장타력에 샷 컨트롤이 뛰어나니 홀을 질러쳐 지름길로 가곤 한다. 그가 올해 마스터스에서 두 번째로 그린 재킷을 입은 이유다.

3. 최종일 챔피언조는 매치플레이처럼 플레이한다
렉시 톰슨(미국)은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미셸 위와 챔피언조로 편성돼 우승다툼을 벌였다. 톰슨은 매치플레이를 하듯 과감한 샷을 날려 상대를 주눅들게 한 후 우승했다.

4. 스윙교정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2000년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세계랭킹 1위로 올라가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후 스윙 교정을 하느라 3년간 그저그런 선수에 머물렀다. 스윙 교정을 마친 그는 올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했다.

5. 편안한 스윙 스타일이 최고다
미셸 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퍼트가 약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판이했다. 허리를 90도로 숙인 상태로 스트로크하는 자세 덕분이었다. 미셸 위는 “이 자세가 편하다”고 말한다. 그는 US여자오픈에서 나흘동안 한 번도 3퍼트를 안하고 우승했다.

6. 주무기를 잘 활용한다.
매트 쿠차(미국)는 장타력이 없는 대신 정확성이 높고 샌드플레이를 잘 한다. 그는 미국PGA투어 RBC헤리티지 최종일 최종홀에서 어프로치샷이 짧아 그린앞 벙커에 빠졌으나 그 벙커샷을 곧 홀에 넣어 우승했다.

7. 코스밖 루틴도 중요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연초만 해도 클럽을 교체한데다 여자친구와 결별설 등으로 성적이 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그 두 문제를 해결한 후 마음이 편해진 덕분인지 브리티시오픈과 USPGA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고 라이더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8. 장타력이 없으면 똑바르게 날리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올해 남녀 메이저대회 챔피언가운데 가장 예상밖의 선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모 마틴(미국)이다. 그는 단타자에 속한다. 그런데도 로열 버크데일GC 18번홀(파5)에서 홀까지 240야드를 남기고 친 3번우드 세컨드샷이 깃대를 맞고 멈춘 덕에 이글을 잡고 우승했다.

9. 파워에는 메리트가 따른다
로리 매킬로이는 USPGA챔피언십 4라운드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를 샷을 3번우드로 쳤다. 볼은 홀옆 2.1m지점에 멈췄고 이글로 연결됐다. 물론 우승했다. 다른 선수들은 2온을 시도하지 않는 홀이었으나 매킬로이는 특유의 장타력으로 기회를 창출했다.

10. 쇼트아이언샷의 관건은 다리동작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미셸 위나 렉시 톰슨과같은 파워 히터가 아니다. 그의 장기는 정교함이다. 특히 쇼트아이언샷을 할 때 두 발은 가만히 둔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다리동작은 뛰어나다. 그가 미국L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여자골프사상 단번에 최다상금(150만달러)을 획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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