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올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내년들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구원은 22일 '2014년 4/4분기 서울경제 여건 및 2015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서울의 전반적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4분기에 92.5로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3.8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10.9포인트 줄어든 75.3로 집계됐다. 물가전망지수 역시 128.0으로 3분기 연속 최저치를 갱신해 체감경기에 대한 모니터링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서울연구원측은 분석했다.
2015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3.2%였다. 수출경쟁력 하락 등 위험요인이 존재하지만 민생안정 등의 노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7% 전망치를 내놨다. 서울의 물가상승률은 최근 10개월 간 평균 1.6%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소폭 상승한 2.0%로 예상된다.
내년 실업률은 올해와 비교해 0.3%포인트 준 4.3%로 예상된다. 최근 고용률이 증가한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청년층 취업률이 플러스로 반전된데 따른 것이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의 내수시장 활성화와 경제 내실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서민경제의 기초가 되는 영세사업자 지원 강화, 협동조합 육성 등으로 지역사회의 경제적 근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