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와 질병관리본부가 올 7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온 ‘청소년 결핵 집중관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내년부터는 사업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도는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청소년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 결핵예방 교육 등을 내용으로 한 ‘청소년 결핵 집중관리 사업’을 추진했다.
도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는 한편, 도내 소재한 전체 118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청소년 결핵 집중관리 사업’은 국내 결핵발생률이 15세 이후부터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결핵 발병과 전파를 차단하는 선제적 결핵관리 차원에서 진행됐다.
도는 내년 사업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계기로 도내 전체 고교인 118개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보다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결핵 집중관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형 도 보건행정과장은 “청소년기 잠복결핵감염은 성인기 결핵 전파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고교 1학년생에 대한 잠복 결핵감염 진단·치료가 원활해져 지역사회 결핵퇴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이 결핵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되고,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결핵관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0년까지 2011년 대비 절반 수준인 10만 명당 50명 이내를 목표로 결핵퇴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