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장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비무장지대 소초(GP), 공군 레이더기지 등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를 잇따라 시찰하면서 장병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최 의장은 "적이 도발했을 때 결코 여러분이 혼자 싸우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한미연합 및 합동전력으로 신속하고 강력하게 지원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부대 순시는 북한군이 이례적으로 최고 수준의 동계훈련을 하면서 우리 종교단체에서 추진 중인 김포시 애기봉 임시 등탑 점등과 관련한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최 의장은 이 GP에서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JSA 부대는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수호라는 공동의 임무 완수를 위해 한미 대대장을 중심으로 최고도의 연합작전태세가 요구되는 최전선 부대"이라며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은 부대"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이어 JSA 인근 지역의 공군 레이더 기지에 들러 대공 감시체계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올 한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과 최근 AN-2기를 이용한 공수 침투훈련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잠들지 않는 눈'으로서 한 치의 빈틈없이 공중 감시·경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