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올해 라드웨어 창립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IT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도건 라드웨어 지사장은 올해 전년 대비 20% 성장해 창립 이래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가장 가치있는 투자를 위해 라드웨어를 선택하는 국내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 고객들이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라드웨어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한 제품은 한국형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플랫폼인 '알테온 4024'다. 이 제품은 국내 공공시장 요구를 최적화해 개발된 제품으로 2012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ADC는 네트워크 상 최종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트래픽을 분산처리해주는 장비다. 이전과 달리 동영상, 모바일메신저, 인터넷전화(VoIP) 등이 늘어나면서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등장했다.
이 회사는 두번째 국내 맞춤형 ADC인 '알테온6420'을 개발, 내년 초 출시해 국내 이동통신사, 대규모 기업용 데이터센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보장하도록 차세대 ADC인 '알테온NG', '알테온6420'을 통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드웨어코리아는 디도스 방어 장비 '디펜스프로'의 최신 버전 및 사이버공격 차단서비스를 출시하며 보안제품을 꾸준히 향상시켜 가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통신, 금융, IT서비스 기업 등 올해 거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보안 사업 또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김도건 지사장은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면 보안에 대해 투자를 적은 편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에 한번씩 대형 보안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의 보안 투자가 과연 옳은 방향이었는지 되짚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장은 "알테온 4024, 6420 등 국내 IT환경에 최적화된 업계별 한국형 ADC 장비를 개발, 출시해 변화하는 국내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최적의 네트워크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기업들이 IT트렌드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