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 안양2동이 15일 지역의 역사와 정보를 총 망라한 책자 ‘내고장 안양2동의 흐름’을 발간했다.
이는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특수시책인‘내고장 삶의 역사 찾기’프로젝트로 추진해 집필한 것이다.
책자를 살펴보면 어린이 보육시설인 ‘좋은집’은 우리나라 최초의 고아원으로 꼽힌다. 안양사, 삼막사, 망해암, 염불사, 관악성당 등 안양의 대표적 종교시설들이 바로 안양2동에 소재하고 있다.
역시 지역에 소재한 만안초교와 안양여중고는 안양의 명문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안양의 두 번째 영화관으로 지금은 자취를 감춘‘화단극장’은 아직도 많은 지역민들 기억 속에 살아있다.
책자는 안양2동과 인연이 있는 여럿 인물들도 소개하고 있다. 여류화가로 유명한 나혜석은 앞서 언급한‘좋은집’의 전신인 기독보육원에서 몸을 의탁한 적이 있다. 또 빈자의 성녀로 추앙받은 테레사 수녀는 1985년 안양2동 수녀원을 들른 바 있다.
이밖에도 2001년 수해로 시련을 겪었던 당시모습에서부터 지역곳곳의 발전과 주민화합, 자원봉사활동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지금을 찾아보기 힘든 50년된 상가, 70년대 당시 산업도로, 64년 당시의 의례 결혼식 등 추억의 옛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귀연 안양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옛 향수와 추억을 되살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애향심을 갖게 하는 지역역사책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