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주 씨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인천 인하국제의료센터 성형외과 전문의로 근무 중이다. 인하국제의료센터는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지난 2012년 설립됐다. 한진그룹은 인하국제의료센터를 활용해 항공과 호텔, 환자와 관광객을 동시에 유치하는 종합의료관광 패키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박종주 씨가 아이브성형외과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2010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병원 홍보메일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고객지원팀은 과장 이름으로 “지인이 원장님으로 있는 좋은 성형외과”라면서 해당 병원의 홍보와 함께 “대한항공 승무원을 위해 특별한 프로모션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홍보가 위법은 아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병원을 홍보했다는 점에서는 논란이 될 수 있다.
‘오너 일가’와 관계된 좋지 못한 소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