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법원이 모뉴엘 파산 3대 원인을 밝혀내 화제다.
9일 수원지법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에 대해서 파산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로봇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옥 건립, 기업 인수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자금 압박을 받게 되는 등 방만한 경영과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발생시킨 거액의 허위 매출채권 등으로 파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법원에 따르면 모뉴엘의 부채는 자산의 3배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모뉴엘의 (실제)자산은 2390억여원, 부채는 7302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파산원인 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모뉴엘은 파산선고에 따라 보유한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채권신고기간은 내년 2월 27일까지이며, 제1회 채권자 집회기일은 내년 3월 18일에 열린다.
모뉴엘 파산 선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뉴엘 파산 선고, 저 정도면 경영진을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모뉴엘 파산 선고, 가짜 매출이 엄청나네요","모뉴엘 파산 선고, 저런 회사에 속아서 투자한 사람은 어떡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