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만과 편견' 최진혁이 6시간 동안 '리얼 풀액션 연기'를 펼쳤다.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최진혁은 민생안정팀의 수석 검사 구동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뚝심 있는 '강골 검사'로 믿음직함과 '열무(백진희)바라기'로서 로맨틱함, 허를 찌르는 능글맞음 등 종잡을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이 내재된 캐릭터를 백분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진혁은 유연한 몸놀림을 보이며 절대적인 '상남자 카리스마'를 과시, 여성 팬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싸움이 한창인 와중에도 상대방을 끝까지 응시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기선을 제압했던 것. 또한 긴 신장이 돋보이는 날렵한 롱다리 로우킥과 놀라운 점프력이 엿보이는 공중 옆차기 등을 선보이며 '액션 지존'으로서의 화려한 등극을 알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과연 최진혁이 피 튀기는 격투에 휘말리게 된 까닭은 무엇인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MBC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장장 6시간 동안 '액션 촬영'이 진행됐다. 다른 액션 장면보다 인원이 많고, 장소가 협소했던 만큼 연기 동선과 합을 맞추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셈이다. 더욱이 치밀한 콘티에 100% 부합하는 '맞춤 액션'을 만들어내기 위해 평소보다 오랜 시간 리허설이 감행됐던 터. 최진혁과 함께 촬영에 나섰던 이태환, 액션 팀 등은 끈기 있게 서로 동작을 맞춰보며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이어갔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이 진행됐던 세트장은 실내지만 꽤 싸늘한 기온을 유지했던 상태. 하지만 전력을 다해 액션을 펼친 최진혁의 온 몸에는 굵은 땀방울이 쉼 없이 쏟아져 내렸다. 이와 더불어 장시간 촬영에 체력이 고갈되고 온몸에 자잘한 타박상을 입는 등 힘든 상황이 지속됐지만, 최진혁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에만 몰두했다. 촬영이 끝난 후 열정적인 액션을 선보인 최진혁에게 스태프들의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MBC와 공동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최진혁은 한 동작도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디테일을 신경 쓰는 배우다. 그래서 그만큼 좋은 연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