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소 8명을 사망하게 한 필리핀 태풍 하구핏이 인구 1200만명의 수도 마닐라에 접근하고 있어 필리핀 태풍 하구핏이 대형 참사를 야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한 대형 필리핀 태풍 하구핏으로 인해 여아 1명 등 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1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필리핀 현지 언론들은 이날 방재 당국을 인용해 “동사마르 주(州)에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중부 일로일로 주에서도 여아 1명 등 2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은 지난 6일 밤 동사마르의 돌로레스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과 루손섬 남동부 마스바테, 세부 섬 일부 지역에서 침수사태가 발생하고 가옥들이 돌풍과 폭우에 무너졌다.
사마르 지역에서는 일부 하천이 범람해 상당수 저지대가 물에 잠겼다. 인근 산악지대에서는 산사태도 잇따라 발생했다.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도 필리핀에 발이 묶여 있다.
최근 필리핀 관광을 위해 현지를 찾은 1000여 명의 한국인 여행객들이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해 필리핀 중부 관광명소 보라카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돼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현지 여행을 하고 있던 많은 여행객들도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져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수는 1000명을 훨씬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필리핀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간 지난 5,6일에도 일부 여행자들이 현지를 찾은 것은 이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들 여행자는 현재 보라카이 지역과 인근의 칼리보공항 주변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마닐라 지역을 방문한 일부 한국인들도 발이 묶인 상태다.
이에 앞서 필리핀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중부 동사마르 주(州) 일대에 상륙한 다음 날인 7일부터 주변지역 공항 4∼5곳을 폐쇄했다. 현지 항공사들도 부근의 항공편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필리핀 당국은 “8일 하루 운항 예정이던 마닐라발∼인천행 항공편 등 국제선 18편과 국내선 항공편 176편 등 모두 19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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