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특별판 ‘사석’은 오상식(이성민) 과장에 대한 이야기다. 원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오상식은 열심히 일하는 사원이었다. 바쁘게 지내던 어느날 사수인 송 과장이 쓰러져 숨졌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오상식은 그 때를 가장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기억했다.
회사가 아닌 곳에서 쓰러진 송 과장은 산재처리를 받을 수 없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산재처리에 난색을 표했다.
올해 네 살인 송 과장의 아들 용준이는 “엄마는 항상 나랑 같이 있지만 아빠는 언제난 옆에 없다”고 말했다. 오상식은 “아빠는 언제나 용준이 곁에 있을 거야. 용준이 지켜주면서”라고 했다.
가족을 위해 바쁘게 살아온 가장의 마지막. ‘미생’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대변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