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미생’ 특별판, 직장인 대공감…출근 전 잠자는 아이에 “사랑해”

2014-1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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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큰 인기를 끌면서 윤태호 작가의 원작 ‘미생’을 다시 읽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윤태호 작가는 드라마 ‘미생’ 방송을 기념해 지난 10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특별5부작 ‘미생-사석’을 연재했다.

‘미생’ 특별판 ‘사석’은 오상식(이성민) 과장에 대한 이야기다. 원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오상식은 열심히 일하는 사원이었다. 바쁘게 지내던 어느날 사수인 송 과장이 쓰러져 숨졌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오상식은 그 때를 가장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기억했다.

회사가 아닌 곳에서 쓰러진 송 과장은 산재처리를 받을 수 없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산재처리에 난색을 표했다.

올해 네 살인 송 과장의 아들 용준이는 “엄마는 항상 나랑 같이 있지만 아빠는 언제난 옆에 없다”고 말했다. 오상식은 “아빠는 언제나 용준이 곁에 있을 거야. 용준이 지켜주면서”라고 했다.

잠을 이기지 못하고 누운 어린 상주를 보면서 오상식은 ‘아마 출근하던 송영철 과장이 마지막으로 보던 모습일 거다. 자고 있는 아이의 귓가에 이렇게 말하고 출근했겠지. 사랑해’라고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바쁘게 살아온 가장의 마지막. ‘미생’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대변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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