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5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2.39% 상승한 1만87.12로 올 6월 이후 처음으로 1만을 돌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8%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실업률은 2007년에는 4%대를 유지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08년 12월 7.3%로, 2009년 10월에는 10%까지 급등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해 12월 6.7%로 하락했고 올 9월 5.9%, 지난달 5.8%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32만1000개나 늘었다. 2012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은 23만개였다. 또한 올 2월 이후 10개월 연속 20만 개 이상 증가해 지난 1994년 이후 최장 기간을 달성했다.
올해 월평균 일자리 창출 건수는 24만1000개로 1999년 이후 최대치다. 이는 유로존과 중국의 성장 둔화, 일본의 리세션(경기후퇴) 등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나 홀로' 성장하고 있고 기업과 고용주들은 경기 개선을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취업 연령대 인구 중 일자리를 갖고 있거나 찾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동참가율은 62.8%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24.66달러로 전월보다 9센트(0.4%)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오른 것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주인 HSBC홀딩사와 방코산탄데르가 각각 2.0% 넘게 올랐고 버클리그룹홀딩스는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좋아져 3.6%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인터넷은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조언으로 매수를 제안한 것 등으로 3.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