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오는 5일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에서 국립공원연구원, 관련전문가,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의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과 동·식물 등 자연환경자원을 DB화하기 위한 ‘팔공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최종보고회를 가진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번조사결과를 통해 지금까지 팔공산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1566종을 포함해 4741종의 동식물 서식이 확인됐으며, 경제적 가치는 5조2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멸종위기 Ⅰ급인 수달을 포함해 Ⅱ급인 삵, 담비, 독수리 등 11종이 확인됐고 가야물봉선, 고려엉겅퀴, 긴몰개, 고려애장님노린재, 남포잎벌, 꼬리치레도롱뇽, 한국산개구리, 주름다슬기 등 한반도 고유종 61종도 확인됐으며, 곤충분야에서 국내미기록종 9종(맵시벌과)이 확인됐다.
더불어 국보, 보물, 유형문화재 등 165건의 지정·비지정 문화재가 확인됐는데 이는 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등의 국립공원보다 더욱 많은 수의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팔공산을 이용하는 연간 탐방객수는 약 450만 명으로 조사됐으며, 팔공산의 보존가치와 이용가치를 합친 총 경제적 가치는 5조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제적인 환경시대를 맞이해 국가 생물주권 확립 및 생물자원에 대한 국가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팔공산에서 관찰된 다수의 생물종과 한반도 고유종은 매우 의미 있는 조사결과로 평가된다.
권오승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자연자원조사 결과로 팔공산의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및 주요 서식지 보호·관리, 탐방객 편의제공, 지역사회 협력 방안 마련 등 팔공산의 체계적인 관리기반 구축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