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감사원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시도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3일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시향 직원들의 폭로 직후 감사원은 감사에 착수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등을 파악하고 있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돌연 취소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명예훼손 법적 대응 검토'를 이유로 2~3일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전날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호소문'을 배포하고 "박현정 대표는 직원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으며 성추행, 인사 전횡 등 조직을 갈등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박현정 대표의 퇴진과 인사 관련 내부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호소문'에 따르면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월급에서 까겠다" "장기라도 팔아야지"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 팔면 좋겠다" "술집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의 막말과 성희롱으로 인권을 유린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인사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고 호소했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철저한 조사 부탁드려요","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삼성 출신이던데 안타깝네요","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서울시향 운영하기 힘든가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