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시대, '중국 내수시장 공략' 세미나 열려

2014-11-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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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돕기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중 FTA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업계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해 한·중 FTA에 대한 무역업계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중 FTA 타결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중 FTA의 주요내용과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중국 진출 기업들의 성공경험과 FTA 활용전략을 제시했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10년간의 FTA를 통해 시장개방이 가져오는 무역과 투자 확대 효과를 직접 경험했다”면서, “한·중 FTA를 활용해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면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년 전 중국의 WTO 가입이 우리 경제에 기회일지 위기일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중국의 WTO 가입이 우리에게 최고의 기회였던 것처럼, 앞으로 13년 후 오늘의 한·중 FTA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와 미래 성장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우리 기업들의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의 첫 세션은 한·중 FTA 협상 타결 결과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립외교원 교수인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좌장을 맡았다.

첫 발표를 진행한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한·중 FTA의 추진 경과와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무역협회 박천일 통상연구실장은 무역업계의 70%가 '한·중 FTA가 중국시장 진출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가 바라보는 한·중 FTA 영향 및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산업연구원 조철 주력산업연구실장은 관세인하 외에 비관세 장벽, 투자, 지재권 등 다양한 분야의 조치들이 우리 기업에 이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으며, 임성환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 전략지역유치팀장은 최근 투자를 통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향후 한중 FTA로 전략적 투자유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원 산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2세션에서는 '중국 내수시장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 방안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양평섭 북경사무소 소장은 “현재 중국 내수시장은 소비자가 주도하는 중성장 시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한·중 FTA를 통해 對중국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휴롬, 대상(청정원), 미샤(북경애박신화장품 상무유한공사), 한아화장품, 이랜드차이나, 동방CJ, GS 홈쇼핑 등 중국 내수 소비시장 진출에 성공한 대표 기업이 총 출동해 각 사의 중국 진출 성공담을 발표하고 한·중 FTA를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 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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