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동양생명의 주요 수익성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동양생명은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1122억원을 달성, 올 연말 목표치인 1326억원에 근접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별도재무상태표 기준 올 3분기까지 3조11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69억원, 1122억원이었다.
총자산은 19조6403억원을 기록해 올 연말이면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자산은 16조6663억원으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자기자본 또한 1조642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116억원 증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상품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비차익 개선과 위험률차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지표를 대폭 끌어올렸다"며 "설계사 채널을 비롯해 방카슈랑스, 법인대리점(GA) 등 영업채널 전반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저축성 위주였던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서도 보장성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연초 제시한 올해 사업연도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1326억원에서 13.1% 상향 조정한 1500억원으로 정정공시했다. 동양생명 측은 "올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였고, 4분기에도 연초에 예상한 수준 이상의 위험률 차익과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등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해 시장 신뢰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