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지난해 9월 통일부 홈페이지 'UniTV' 코너의 '서울평양기획시리즈' 4부작 중 한 코너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신씨는 이산가족의 아픔, 북한 동포 등에 대한 친근감을 이야기하는 한편 "(평양은) 갈 때마다 차들이 많이 늘어난다. 국내 생산 차량도 늘어나지만 외국 차도 많이 보이고 아주 활기차 보였다" 등의 내용을 일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2011~2013년 6차례 방북한 뒤 북한 현실을 옹호하는 듯한 기행문을 인터넷 매체에 쓴 인물로, 서울 한복판에서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김정은 3부자를 직간접적으로 칭찬하고 북한 사회를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현재 경찰은 신씨와 황씨의 이 같은 발언들이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씨는 해당 보도가 나온 후인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종북(?)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귀국을 해서 통일의 염원을 안고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소위 보수 언론에서 나를 종북으로 매도한다. ‘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 ‘새터민분들로부터 북으로 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북한 동포들은 새로운 지도자에 대해 뭔가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북한 여행중 보고 느끼고 한 이말이 종북(?)인가? 그렇다면, 나는 종북이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