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의아하네요." 교보문고 진영균 브랜드리팀 대리는 “업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했다.
신간 구간 모두 총 15% 이내로만 할인율을 적용해야 하는 도서정가제가 전면 시행된 21일 서점계는 예상과 달리 어리둥절해했다. 오히려 책 구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인터넷 서점 책 주문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것.
왜 이런현상이 벌어진걸까. 도서정가제때문에 주문폭주등 이상열풍으로 그동안 책을 사지 않았던 사람들도 책을 사게되는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서점 관계자들은 “독서 인구 중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찾아든 효과와 함께 전날 홈페이지가 마비돼 구매하지 못했던 이용자들의 주문이 이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온라인서점들의 할인 판촉 등 영향으로 전날까지 할인도서 구매량이 급증하고, 주요 온라인서점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일제히 다운되는 등 혼선이 적지 않았다.
한편, 이날 재정가 도서(출간 18개월이 넘은 도서 중 정가를 낮춰 파는 책) 2000종도 온·오프라인 서점으로 쏟아져 나왔다.
애초 재정가 신청 도서 2천993종 가운데 85%가 초등학생 대상 아동도서이며, 어학 및 실용서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가 도서는 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repr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