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나는 너다. 안중근 아들의 충격적인 친일 행적과 비참한 최후...

2014-11-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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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와 차남의 비극적인 친일 행각을 그린 송일국 나는 너다 [사진=연극 '나는 너다' 포스터]



윤석화 연출, 송일국 주연의 연극 송일국 나는 너다가 오는 27일 선을 보인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맞아 막을 올릴 송일국 '나는 너다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에 대한 리얼한 드라마로 그려질 예정이다.

송일국 나는 너다는 만주벌판, 하얼빈, 여순감옥 등 역사의 상징물을 통한 은유적 영상, 또 의상, 미술, 소품 등 디테일한 부분을 살렸다.


그러나 송일국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 보다는 그의 차남 안준생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연극이다.

이번 공연에서 송일국은 안중근 의사와 차남 안준생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의 차남 안중생은 부친을 부정하는 친일 행각(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속죄하는 등의 노골적인 친일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을 하고, 이에 분노한 김구 선생은 중국 관헌에 그를 체포하여 교수형에 처하라고 요청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극에서는 안중근 가족의 비극적인 가족사와 살기 위해 친일 행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안중생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결국은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고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그의 아들 안중생과 가족들...

우리 모두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윤석화 연출가는 “역사 고증을 위해 중국 연해주로 가서 그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봤다. 장대하고 거룩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안중근 장군. 그리고 그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비굴한 삶을 살아야 했던 안준생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자괴감이 든다.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의 비범과 평범, 혹은 아름다움과 추함, 그 메타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나는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화가 연출을 맡고 송일국이 안중근 의사와 아들 안준근을 연기한 ‘나는 너다’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서울 압구정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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