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스칸디나비안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가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881년 핀란드 이딸라 지역의 유리공장에서 출발해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반을 선보이고 있는 이딸라는 일본, 중국, 대만에 이어 한국에 본격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딸라의 모기업인 피스카스 한국지사 한국로얄코펜하겐㈜의 오동은 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에 이미 잘 알려진 뗴에마(Teema), 따이가(Taika) 등의 식기는 물론, 이딸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알바 알토(Alvar Aalto), 오이바토이까(OivaToikka) 등이 만든 예술품과 인테리어 컬렉션의 비중을 높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딸라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23개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전 세계에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에는 10개의 브랜드 스토어를 비롯해 다수의 아울렛과 백화점에 입점해있으며, 지난해 중국에 진출했다. 국내에는 지난 9월 롯데백화점영등포점에 단독 매장 형태로 확대 런칭했다.
피스카스 그룹 홈 리빙 비즈니스 부서의 파이비팔톨라페콜(PäiviPaltola-Pekkola) 부사장은 “최근 소득 수준이 증대하고 디자인에 대한 기준과 안목이 높아지면서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단순하면서도 기능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딸라는 한국에서도 북유럽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딸라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디자인 디렉터 하리 꼬스끼넨(HarriKoskinen)은 “이딸라는 오랜 시간 축적된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전문가 및 디자이너의 협업, 그리고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통찰이 더해져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가치를 만들어낸다”며 “시간을 초월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닌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추구하는 것(Against Throwawayism)이 이딸라가 추구하는 철학이자 스칸디나비안 라이프스타일의 정신”이라며 “소비자들이 디자인과 장인정신에 기반한 고품질의 제품으로 진정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딸라는 오는 12월7일까지 명동 롯데백화점 12, 14층에 위치한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단독 브랜드 전시 ‘홈 오브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이딸라’를 개최하고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딸라는 이번 전시를 통해 1881년부터 시작된 전통과 역사, 시대를 초월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장인 정신 등 브랜드의 근간이 되는 디자인 철학과 가치를 소개한다. 또한 최근 런던에서 인기 디자이너로 떠오른 핀란드 출신 클라우스하파니에미와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디자이너 부홀렉 형제(로낭부홀렉Ronan Bouroullec, 에르완부홀렉ErwanBouroullec)가 디자인한 신제품도 공개했다. 국내에는 2015년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