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마수걸이 공급 앞둔 건설사 분양단지 찜해볼까

'월영 SK 오션뷰' 투시도.[이미지=SK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역 내 첫 자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앞둔 건설사들의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시장 호황을 타 건설사들의 공급 확대가 이어지면서 지역 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지역 처녀 진출작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평면이나 조경, 커뮤니티 등에 특화설계를 도입하는 등 공을 들이고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첫 분양성적이 좋아야 후속분양을 기획하는데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경산시에 처음 공급한 ‘펜타힐즈 더샵’은 지역 최초로 알파룸 제공, 지역 최대의 커뮤니티시설 등을 도입해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3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1990년대 말 안산에서 '푸르지오' 첫 분양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대우건설은 최근 '안산 레이크 타운 푸르지오'까지 총 1만1030가구의 대표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조경' 특화설계 바람...입주민들 위한 '힐링' 설계
• 아파트 공급 '가뭄지역'...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 눈길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내 첫 브랜드는 건설사들이 다양한 특화설계와 고급시설을 도입하는 만큼 상품 경쟁력이 높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SK건설은 이달 중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월영주공을 재건축한 ‘월영 SK 오션 뷰’를 공급한다. SK건설의 첫 창원 분양단지인데다 월영동 15년만에 신규 분양이다. 932가구(전용 59~114㎡) 규모로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 조경 특화, 혁신 평면 등이 적용된다. 14번국도·해안대로·315대로·마산남부시외터미널을 통해 각 지역 진출입이 쉽다. 롯데마트·마산합포도서관·해운초·신월초·마산서중·해운중·경남대 등이 밀집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목감지구 B4·7블록에 첫 민간분양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B7블록은 766가구(전용 69~84㎡), B4블록 580가구(전용 69~84㎡)로 구성된다. B4블록은 신안산선 목감역(예정) 역세권 입지이고 B7블록은 물왕저수지가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19일 화성시 반월동 일원에 첫 브랜드인 ‘e편한세상 화성’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1387가구(전용 58~84㎡) 규모로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동탄·광교테크노밸리와 가깝다. 이마트·롯데빅마켓·메타폴리스몰·홈플러스·한림대병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평택시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평택 비전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761가구(전용 75~119㎡) 규모로 용죽지구 내 첫 분양 단지다. 평택시청·뉴코아아울렛·롯데마트·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소사벌레포츠타운 등 생활문화 인프라가 밀집했다. 내년 평택~수서간 KTX가 개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마곡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민간 분양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다음달 내놓는다. 1194가구(전용 59~84㎡) 규모로 지하철 5·9호선·공항철도 및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이화의료원 등도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