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특화설계 바람...입주민들 위한 '힐링' 설계

2014-11-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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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최근 ‘웰빙’과 ‘힐링’ 등 건강하게 사는 것이 현대인들이 주목하는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연과의 경계를 허물은 아파트가 늘고 있다.

주택의 가치가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실거주 위주의 인식이 강해지면서 주거의 쾌적성이 주택 구입에 있어 중요도 높은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 인근의 산이나 공원, 수변공간 등 자연환경과의 물리적 거리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히 자연친화시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수동적인 아파트에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녹지공간을 확대 적용하고, 자연과 연계한 공간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이는 등 보다 한 단계 진화한 조경 특화 단지들이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이러한 조경 특화 아파트는 단지의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입주 후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다.
 

단지 내 조경 특화 물량[사진 = 각 건설사제공]


‘래미안 반포 퍼스티지’은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는데 조경시설이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 조경계획 부분과 조경관리 부분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하며 조경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를 제외하고 반포동 내 가장 높게 형성(3.3㎡당 3907만원선)돼 있으며, 반포동 평균 시세보다 3.3㎡당 363만원 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출처 : KB 부동산시세)

포스코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일대 공급한 ‘펜타힐즈 더샵’의 경우 주변 타 단지들과 차별화된 조경 시설을 갖추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전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거뒀다.

대규모 중앙광장 및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과, 물방울 놀이터 등이 마련되며, 단지 건폐율의 경우 불과 13.17%로 나머지 면적을 녹지와 조경면적으로 활용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3㎡~113㎡, 총 1,696가구로 구성됐다.

업계관계자는 “조경과 녹지공간이 단지의 수준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집값과도 밀접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에 건설사들은 일정부분의 수익을 포기하고서라도 조경 공간을 높여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또한 단지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업계의 조경 설계 경쟁이 평면 설계만큼이나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오는 21일(금)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월영 SK 오션 뷰(Ocean VIEW)’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사진 = '월영 SK 오션 뷰' 조감도]


마산권 주거중심인 월영동 일대 15년만에 분양하는 신규아파트로 주변 타 단지와는 차별화된 조경 특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녹음이 풍부한 식재와 생태연못, 목재 데크길이 조성되는 단지 중심 숲길을 비롯하여, 단지 외곽으로 0.6km에 달하는 순환형 산책로 및 산책로 주변 쉼터와 운동시설, 어린이 놀이터를 설계 해 단지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커뮤니티 센터와 어린이집에는 옥상 녹화를 도입하여 주거여건의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8개동 규모이며, 총 932가구 중 전용면적 59~114㎡ 4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주변 자연환경도 쾌적하여 일부 세대의 경우 무학산과 마산만을 볼 수 있는 더블 조망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으며,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꾸며지며 다양한 커뮤니티를 설치하였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분양중인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바닥면적 비율)을 약 16%로 낮게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단지 내 수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중앙광장이 단지를 가로질러 조성되며 7가지의 무지개의 색깔과 의미를 담은 테마공원이 단지 곳곳에 마련 될 계획이다. 또한, 황령산과 유엔기념공원, 이기대공원 등 녹지공간과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는 전용 59~121㎡, 전체 3,149가구 중 18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풍부한 자연공간과 연계한 단지 내 테마공원으로 입주민들에게 힐링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동별로 쪽빛 연못, 블루밍 힐, 인피니티 폰드 등 별도의 가든을 확보해 365일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쪽빛 연못의 플로팅 데크(floating deck)에서 심신의 피로를 달랠 수 있으며 작은 동산으로 조성되는 블루밍 힐(blooming hill)은 아이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인피니티 폰드(infinity pond)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을 체험할 수 있다.

단지 앞 영구적인 한강조망권을 확보 및 서쪽으로 펼쳐진 서울숲 조망까지 보유해 부동산경기에 따라 높은 조망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단지는 전용 25~216㎡, 총 688가구 구성되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 후 수도권에서 첫 분양한 ‘힐스테이트 서천(매미산)’을 조경특화 아파트로 선보인다.

아파트 주 출입구에서부터 다채로운 조경 설계로 단지 곳곳에서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조경과 커뮤니티시설과의 조화에도 신경 썼다. 단지 내 두 곳에 아로마 가든, 워터 가든 테마의 주민운동시설을 마련해 입주민들이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대왕참나무숲을 느낄 수 있는 포레스트 가든과 암벽놀이, 다양한 형태의 조형파고라 등이 조성되어 있는 플레이 가든, 초화정원과 꽃테마로 계절별 자연변화를 느낄 수 있는 포시즌 가든이 조성되며,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4~18층, 12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84㎡와 97㎡ 이다.

동광종합토건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에 공급하는 ‘홍천 오드카운티’는 단지 내 피톤치드 마당, 단지순환 산책로가 들어선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동별 배치로 조망과 일조량이 풍부하며, 바로 앞에 홍천강이 흘러 푸르른 강 조망권을 자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04세대로 구성된다.

중흥은 지난 14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 입지의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단지 내 힐링가든, 중앙광장, 테마광장은 물론 석가산,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물놀이 놀이터 등이 조성돼 풍부한 조경과 녹지를 누릴 수 있다.

전용면적 75, 84㎡ 총 1,190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이마트(예정)와 뉴코아아울렛(CGV),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으로 약 40만㎡ 규모의 배다리호수공원과 근린공원인 통복천생태공원 등 녹지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요진건설산업이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고급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를 분양 중이다.

단지 안에는 약 5,700㎡ 문화공원과 약2,400㎡ 광장이 꾸며져 쾌적함을 높이고, 그린플라자, 루프가든, 내추럴가든 등의 조경공간과 하늘언덕놀이터, 기차놀이터, 나비놀이터등 다양한 테마형 놀이터가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4층, 지상59층 아파트 6개동 전용 59~244㎡ 2404가구이고, 오피스텔은 293실로 이뤄졌다. 현재 중대형 일부 평형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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