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 가치가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실거주 위주의 인식이 강해지면서 주거의 쾌적성이 주택 구입에 있어 중요도 높은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 인근의 산이나 공원, 수변공간 등 자연환경과의 물리적 거리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히 자연친화시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수동적인 아파트에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녹지공간을 확대 적용하고, 자연과 연계한 공간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이는 등 보다 한 단계 진화한 조경 특화 단지들이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이러한 조경 특화 아파트는 단지의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입주 후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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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조경 특화 물량[사진 = 각 건설사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1/19/20141119122346508552.jpg)
단지 내 조경 특화 물량[사진 = 각 건설사제공]
‘래미안 반포 퍼스티지’은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는데 조경시설이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 조경계획 부분과 조경관리 부분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하며 조경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를 제외하고 반포동 내 가장 높게 형성(3.3㎡당 3907만원선)돼 있으며, 반포동 평균 시세보다 3.3㎡당 363만원 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출처 : KB 부동산시세)
포스코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일대 공급한 ‘펜타힐즈 더샵’의 경우 주변 타 단지들과 차별화된 조경 시설을 갖추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전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거뒀다.
대규모 중앙광장 및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과, 물방울 놀이터 등이 마련되며, 단지 건폐율의 경우 불과 13.17%로 나머지 면적을 녹지와 조경면적으로 활용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3㎡~113㎡, 총 1,696가구로 구성됐다.
업계관계자는 “조경과 녹지공간이 단지의 수준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집값과도 밀접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에 건설사들은 일정부분의 수익을 포기하고서라도 조경 공간을 높여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또한 단지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업계의 조경 설계 경쟁이 평면 설계만큼이나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오는 21일(금)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월영 SK 오션 뷰(Ocean VIEW)’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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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월영 SK 오션 뷰' 조감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1/19/20141119122949853849.jpg)
[사진 = '월영 SK 오션 뷰' 조감도]
마산권 주거중심인 월영동 일대 15년만에 분양하는 신규아파트로 주변 타 단지와는 차별화된 조경 특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녹음이 풍부한 식재와 생태연못, 목재 데크길이 조성되는 단지 중심 숲길을 비롯하여, 단지 외곽으로 0.6km에 달하는 순환형 산책로 및 산책로 주변 쉼터와 운동시설, 어린이 놀이터를 설계 해 단지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커뮤니티 센터와 어린이집에는 옥상 녹화를 도입하여 주거여건의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8개동 규모이며, 총 932가구 중 전용면적 59~114㎡ 4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주변 자연환경도 쾌적하여 일부 세대의 경우 무학산과 마산만을 볼 수 있는 더블 조망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으며,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꾸며지며 다양한 커뮤니티를 설치하였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분양중인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바닥면적 비율)을 약 16%로 낮게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단지 내 수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중앙광장이 단지를 가로질러 조성되며 7가지의 무지개의 색깔과 의미를 담은 테마공원이 단지 곳곳에 마련 될 계획이다. 또한, 황령산과 유엔기념공원, 이기대공원 등 녹지공간과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는 전용 59~121㎡, 전체 3,149가구 중 18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풍부한 자연공간과 연계한 단지 내 테마공원으로 입주민들에게 힐링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동별로 쪽빛 연못, 블루밍 힐, 인피니티 폰드 등 별도의 가든을 확보해 365일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쪽빛 연못의 플로팅 데크(floating deck)에서 심신의 피로를 달랠 수 있으며 작은 동산으로 조성되는 블루밍 힐(blooming hill)은 아이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인피니티 폰드(infinity pond)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을 체험할 수 있다.
단지 앞 영구적인 한강조망권을 확보 및 서쪽으로 펼쳐진 서울숲 조망까지 보유해 부동산경기에 따라 높은 조망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단지는 전용 25~216㎡, 총 688가구 구성되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 후 수도권에서 첫 분양한 ‘힐스테이트 서천(매미산)’을 조경특화 아파트로 선보인다.
아파트 주 출입구에서부터 다채로운 조경 설계로 단지 곳곳에서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조경과 커뮤니티시설과의 조화에도 신경 썼다. 단지 내 두 곳에 아로마 가든, 워터 가든 테마의 주민운동시설을 마련해 입주민들이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대왕참나무숲을 느낄 수 있는 포레스트 가든과 암벽놀이, 다양한 형태의 조형파고라 등이 조성되어 있는 플레이 가든, 초화정원과 꽃테마로 계절별 자연변화를 느낄 수 있는 포시즌 가든이 조성되며,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4~18층, 12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84㎡와 97㎡ 이다.
동광종합토건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에 공급하는 ‘홍천 오드카운티’는 단지 내 피톤치드 마당, 단지순환 산책로가 들어선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동별 배치로 조망과 일조량이 풍부하며, 바로 앞에 홍천강이 흘러 푸르른 강 조망권을 자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04세대로 구성된다.
중흥은 지난 14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 입지의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단지 내 힐링가든, 중앙광장, 테마광장은 물론 석가산,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물놀이 놀이터 등이 조성돼 풍부한 조경과 녹지를 누릴 수 있다.
전용면적 75, 84㎡ 총 1,190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이마트(예정)와 뉴코아아울렛(CGV),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으로 약 40만㎡ 규모의 배다리호수공원과 근린공원인 통복천생태공원 등 녹지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요진건설산업이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고급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를 분양 중이다.
단지 안에는 약 5,700㎡ 문화공원과 약2,400㎡ 광장이 꾸며져 쾌적함을 높이고, 그린플라자, 루프가든, 내추럴가든 등의 조경공간과 하늘언덕놀이터, 기차놀이터, 나비놀이터등 다양한 테마형 놀이터가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4층, 지상59층 아파트 6개동 전용 59~244㎡ 2404가구이고, 오피스텔은 293실로 이뤄졌다. 현재 중대형 일부 평형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