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인도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 환자가 에볼라 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져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AP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인도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에 대해 “인도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체액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잔류한 것으로 확인된 남성을 공항에 격리했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인도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에 대해 “성관계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체액 검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남성을 격리할 것”이라며 “필요한 예방조치를 모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인도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에서 자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을 공항에서 검사하는 데 지난달 중순까지 2만2000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485명이 격리절차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이 인도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 남성은 지난 9월 11일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료를 받았고 같은 달 30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달 10일 뉴델리 공항 입국과정에서 격리돼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세 차례 혈액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정액 검사에서는 두 차례 양성반응이 나왔다.
WHO와 CDC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완치돼도 소변이나 정액에는 90일까지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CDC는 인도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완치된 이들도 3개월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까지 5000여 명이 사망한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의 중심인 서아프리카에는 4만5000명의 인도 노동자가 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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