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에 이인숙 덕포진교육박물관 관장

2014-11-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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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 관장[이화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총동창회가 제10회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시각 장애를 딛고 지난 20년간 교육봉사에 헌신해온 공로로 이인숙(67, 초등교육 70년 졸업) 덕포진교육박물관 관장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하는 ‘이화인의 밤’ 행사에서 한다.

‘아름다운 이화인상’은 그늘진 곳에서 오랫동안 섬김과 나눔의 이화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동창을 발굴해 주는 상이다.

이인숙 관장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돼 교단을 떠난 뒤 학교체험 박물관인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운영하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비롯해 창의인성교육 봉사를 하면서 우리 사회에 나눔과 베품, 섬김의 고귀한 실천을 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같은 교사였던 남편 김동선씨가 ‘눈을 다시 뜨게 해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다시 만나는 꿈을 이뤄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이 관장은 덕포진교육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

이 관장은 박물관에서 풍금 연주와 동요 부르기 등 연주와 체험을 통한 이야기 봉사를 통해 지금까지 다수에 위안을 주며 인성 변화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시각장애를 극복한 이 관장의 연주가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박물관으로 모여들어 이제는 매스컴을 통해서도 알려졌고 현재는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인도하는 감성코치로 봉사를 하고 있다.

1996년 개관한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초중고 단체, 교사연수, 노인대학, 복지회관, 군인정훈교육, 어머니교실, 초청강연 등 다양한 인성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관장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교가 부족한 저에게 상을 주니 영광”이라며 “어려울 때마다 자신을 사랑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음으로 극복해왔는데 앞으로도 남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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