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존모델과 달리 K9 퀀텀은 5.0 엔진 장착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엔진뿐만 아니라 내외장 디자인 향상과 '착한가격'으로 중소기업 임원들도 탈 수 있는 고급세단으로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기존모델과 달라진 K9 퀀텀의 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K9 퀀텀은 기아차가 2년 만에 선보이는 K9 부분변경 모델의 최고 등급이다. 기아차는 3.3, 3.8 두 모델에 V8 5.0 엔진을 탑재한 모델에 퀀텀을 추가했다. K9 퀀텀은 전용 모델명을 부여함으로써 엔진, 디자인, 가격 등 ‘3박자’ 변화와 함께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K9의 의지를 담았다.
퀀텀은 통상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 현상을 의미하며, 경영학에서는 혼돈의 환경을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우선 K9 퀀텀은 새로운 심장을 얻었다. 에쿠스에 들어간 8기통 타우 5.0 직분사 엔진(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2.0kg·m)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내외장 디자인도 ‘성형수술’급 변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다이아몬드 형태로 변화시켰다. 측면부는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신규 적용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후면부 디자인 변화를 강조했다. “기존 모델은 뒤에서 볼 때 작아 보인다는 의견이 있어 리어 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보다 와이드하게 변경해 중후한 느낌을 극대화 시켰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K9 퀀텀의 ‘착한 가격’을 강조했다. K9 퀀텀의 가격은 8620만원으로 에쿠스 5.0 기본형(1억1126만원)에 비해 2506만원 낮다. 김 부사장은 “K9 퀀텀의 타깃은 전문직 고소득층으로 중소기업 임원들도 탈 수 있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사이 중간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K9 퀀텀의 판매 목표로 연간 6000대 이상을 잡았다. 김 부사장은 “기존 모델의 경우 월 300대 정도 판매를 보였다”며 “이번 업그레이드 된 부분 변경 모델은 66% 이상 증가한 월 500대 가량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 뉴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이 △프레스티지 4990만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원, 3.8 모델이 △이그제큐티브 5680만원 △노블레스 6230만원 △VIP 7260만원, 5.0 모델 K9 퀀텀이 86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