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시간제 근로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60세 이상에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결과, 지난 8월 기준 시간제 근로자는 1년 전보다 7.9%(14만 9000명) 늘어난 203만2000명을 기록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40대와 30대에서는 줄어들고 60세 이상에서는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제 근로자 중 60세 이상은 2004년 12.1%에서 2014년에 28.5%로 10년 동안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는 22.7%에서 16.5%로 줄었고 30대도 24.9%에서 12.0%로 감소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1주일의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를 말한다.
시간제 근로자가 급증한 이유는 금융위기와 정부의 정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제 근로자는 2004년 107만2000명이었지만 금융위기기 시작된 2008년 122만9000명으로 늘었고 2012년 182만6000명이 됐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출산과 육아로 시간을 보냈던 경력단절 여성들을 다시 취업에 나서게 하기 위해 근로시간이 짧은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보급했기 때문이다.
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돌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돌파, 60세 이상은 다 시간제로 바뀔 듯","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돌파, 그 정도면 얼마나 많은지 상상이 안 가네요","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돌파 ,정부에서도 말하는 취업자 증가가 이런 것이었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