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 종가는 공모가 19만원 대비 13만7500원(72%)오른 3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25조3413억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유가증권시장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00% 높은 38만원에 형성됐지만 장 초반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82% 하락 마감했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2541억원어치, 1709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하루동안 거래대금은 1조3476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4조9500억원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상장일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의 거래대금(1조1000억원)보다 많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하단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3남매 지분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며 "회사가치를 높여 경영승계 재원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