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삼성이 중국에서 2년 연속으로 중국 내 외자기업 중 사회책임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국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이 해마다 발표하고 있는 '중국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에서 삼성은 외자기업 중 1위, 전체 300대 기업 중에서 13위에 올랐다. 사회과학원은 13일 베이징(北京)에서 '2014년 기업사회책임백서 및 중국기업 300대 사회책임발전지수 발표회'를 개최하고 중국 내 국영, 민영, 외자기업 등 300대 기업의 사회책임 순위를 공개했다.
삼성은 지난 해 보다 10점 높아진 80.2점을 획득해 전체순위 13위에 랭크됐다. 300개 기업 중 14개 기업에게만 수여하는 '5성(星)'평가도 동시에 획득했다.
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연구센터 쫑홍우(鍾宏武)주임은 "삼성은 남방전력(南方電網),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중국국가전력망(國家電網) 등 14개 중국기업들과 더불어 최고 평가등급인 '5星'을 받았다"면서 "외자기업 중 1위인 삼성과 민영기업 중 1위인 화웨이(華爲)는 여러 기업들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그 동안「중국삼성 CSR보고서」,「중국삼성 사회공헌 백서」,「중국삼성 환경안전보고서」발간 등 사회책임관련 정보공개 수준을 질적으로 높여 왔으며, 섬서성 CSR시범구 및 드림클래스 등 차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올 해 처음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소재로 한 기업이미지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중국인민에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삼성 장원기(張元基)사장은 "앞으로도 외자기업의 신분을 넘어 현지기업보다 더 현지의 소비자를 존중하고, 현지의 법과 질서를 더욱 준수하며, 중국사회에 부합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