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 토종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필리핀 WCGC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필리핀에 진출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3개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황청셩 예취그룹 회장은 이날 동남아 3개국을 총괄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동의했다. 양사는 6개월 내에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곳을 동남아 동남부권 전진기지로 삼아 내년 상반기 중 각국에 첫 점포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국가별 사업 개시에 맞춰 프랜차이즈 수수료를 MPK그룹에 납입하고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2017년까지 인도네시아에 50개, 말레이시아에 30개, 싱가폴에 20개 등 100개의 매장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MPK그룹은 "이번 계약은 미스터피자가 상하이 진출 1년 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자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예취그룹이 사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해 이뤄지게 된 것으로 초기 투자금으로 1000만달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예취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예취사는 매년 30만t의 알루미늄합금을 생산하는 제련회사로 혼다,닛산, 토요타, 미쓰비시 등 다양한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다.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유통, 외식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