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경영학을 전공한 안준희(32) 핸드스튜디오 대표는 2010년 2월에 창업했다.
스마트 TV를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된 것은 이전의 직장 생활이 계기가 됐다.
경영학을 공부하다보니 정보기술(IT) 쪽으로 부족한 자신을 깨닫고 클라우드 노트 서비스 ‘솜노트’로 유명한 위자드웍스에 입사해 6개월간 근무했다.
2009년 아이폰이 국내 상륙하면서 스마트폰 앱 개발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안 대표는 스마트 TV에 더 관심이 갔다.
IT는 특히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선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 모두가 달려드는 스마트폰보다 스마트 TV를 아이템으로 삼았다.
창업 당시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업체는 핸드스튜디오가 유일하다시피 했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집중했다.
창업 4년째를 맞은 핸드스튜디오는 이제껏 개발한 스마트 TV 앱이 200개,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4500만에 달한다.
159개국에서 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한국어·영어·유럽 5개국 등 7개국 언어로 선보인다.
직원은 어느덧 35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핸드스튜디오는 대기업도 하지 못하는 결혼 시 1000만 원, 첫 아이 출산 시 10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복지 혜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밖에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그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복지를 강조하되 내부의 경쟁과 책임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신입부터 임원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자신이 달성한 성과만큼 보상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안 대표는 “이 일이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이라며 “기회는 공평하게 제공하고 보상은 공정하게 시행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