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은 소고기로 알려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햄버거 체인 버거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에 첫 매장을 오픈했지만 햄버거에 소고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도에서는 인도인들이 대부분 종교적인 이유로 소 도축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버거킹은 성명에서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에 대해 “인도인 대부분이 종교적 이유로 소의 도축을 거부한다는 것을 고려해 '소고기 없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 현지 음식을 바탕으로 한 메뉴를 수개월 동안 개발했고 이 메뉴는 도시 8곳의 소비자 5000여 명의 시험을 거쳤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에 대해 최고 인기 햄버거 메뉴인 와퍼에 소고기 대신 양고기와 닭고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샌드위치에 숙성하지 않은 인도식 치즈인 파니르를 넣었다.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에 대해 인도는 고유한 음식 문화의 전통이 강하지만 최근 소득이 증가하고 외식을 즐기는 중산층과 청년층 인구가 늘어나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진출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미 도미노피자, 서브웨이, 맥도날드, KFC, 던킨도너츠 등이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인도인들은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선호하고 다양한 채식 메뉴를 찾는 성향이 강해 서양인 입맛에 맞춰온 패스트푸드 업체들 진출이 타지역에 비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현재 인도 전체 패스트푸드 시장 규모는 120억 달러(약 13조236억원) 정도지만 외국 업체 점유율은 5% 정도다.
버거킹이 이날 수도 뉴델리의 유명 쇼핑몰에 매장을 열어 인도는 버거킹이 진출한 100번째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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