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순방’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50% 돌파하나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올해 마지막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권 1년차인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등 순방 때마다 외치 효과에 따른 지지율 상승 현상을 보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를 다시 돌파할지 주목된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48.7%(‘매우 잘함’ 14.6%+‘잘하는 편’ 34.1%)였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1.5% 포인트 하락한 45.1%(‘매우 잘못함’ 24.3%+‘잘못하는 편’ 20.8%)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긍정 평가 비율은 오른 반면 부정 평가 비율은 낮아진 셈이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3.6% 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6.2% 포인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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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의 11월 첫째 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 “주 중반 한·네덜란드, 한·카타르 정상회담 등 순방 행보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주 후반에는 대선 공약이었던 무상보육을 둘러싼 여야, 정부·교육청 간 예산 갈등,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과로 이어진 독도 입도센터 관련 혼선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42.7%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새정치민주연합(22.2%), 정의당(3.9%), 통합진보당(1.9%)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27.1%였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박원순 시장이 17.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2.7%와 12.1%로 2∼3위에 올랐다.

이밖에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7.8%),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7.4%),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6.7%), 홍준표 경남도지사(6.4%), 안희정 충남도지사(4.0%), 남경필 경기도지사(3.6%)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21.8%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11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