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반기문 총장 측이 대선출마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은 지난 4일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반기문 총장의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반기문 총장 측은 공식입장에서 "테러 위협, 에볼라 사태 등 상황에서 출신국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되면 유엔 회원국들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돼 직무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반기문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국내 정치 문제에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측은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 "반 총장은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유엔 사무총장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016년 말로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최근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한 여론조사에서 월등한 차이로 지지율 1위에 올랐다.
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에서 반 총장 대권후보론이 등장, '반기문 대망론'이 확산됐고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반기문 야당 영입설'을 거론하면서 파장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