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연출 윤성식) 측이 도치로 변신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신성록의 첫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왕의 얼굴'에서 신성록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관상가 도치 역을 맡았다. 귀천 없는 대동 세상을 꿈꾸는 순수한 청년이었지만 잇따른 비극적 사건들로 인해 세상에 대한 복수심과 들끓는 욕망으로 점차 변해 가는 인물이다.
도치는 가희(조윤희)를 향한 연정을 불태우지만 가희에게 광해(서인국)가 있다는 사실은 그의 신분 콤플렉스를 자극해 더 큰 욕망을 불태우게 될 예정이다.
공개 된 사진 속에서 신성록은 말을 타고는 우수에 젖어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가 하면 저잣거리에서 나와 관상 보는 일에 몰두해 있는 도치, 내면에 어두운 그늘을 감추고 있는 깊은 눈빛의 도치까지 다양한 표정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화 속에서 막 뛰쳐나온 듯한 강렬한 비주얼과 신성록 특유의 카리스마는 사극에서 역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성록은 "첫 사극 촬영이라 긴장되기도 했지만 열정 넘치는 감독님과 동료배우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힘이 났다. 도치라는 인물은 강한 욕망을 지닌 인상적이고도 애정이 가는 캐릭터다. 인물의 다양한 욕망을 보여드리기 위해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신성록은 첫 사극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해 도치가 가진 매력을 십분 끌어냈다. 심리적 변화가 많은 역할이니만큼 신성록이 보여줄 다양하고 폭넓은 연기가 극의 재미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월 중순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