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군사기밀 유출하는 러시아 스파이조직 발견

2014-10-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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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해킹으로 정치, 군사 기밀을 빼내는 러시아 사이버 스파이 조직이 발견됐다. 

파이어아이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러시아 정부와 연관성이 높은 사이버 스파이 그룹에 대한 내용을 29일 공개했다. 파이어아이는 이 단체가 최소 2007년부터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목표는 정부와 군사시설이며 코카서스의 조지아, 동부 유럽의 정부 및 군대, 유럽 보안 조직 등이 해킹의 주 대상이었다. 해킹 대상국의 정책 방향과 군사 능력에 대한 정보를 빼내 러시아 정부에 제공하는 정치 스파이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해킹집단은 소파시(Sofacy)라고 불리는 해킹툴을 사용했는데, 파이어아이는 해당 악성코드 개발자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의 업무 시간(러시아 주요 도시의 표준시간대 기준)에 일정하게 일을 하고 있으며, 이때 러시아 언어 설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어아이 측은 "국가가 군사, 정치적 목적의 조직적인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사이버 안보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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