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4612억…전년比 111.8%↑ ‘G3의 힘’ (종합)

2014-10-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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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LG전자가 3분기에 G3를 내세운 스마트폰 사업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14년도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14조 9100억 원, 영업이익 461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11.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7% 늘었다.

사업부별 실적에서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단연 돋보인다.

MC사업부는 매출 4조 2470억 원, 영업이익 1674억 원을 기록하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도 2009년 3분기(3844억 원)이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가 늘었지만 판매 호조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또 3분기에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450만대)을 갈아치웠다.

3분기 LTE폰 판매량도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 PDP TV, 모니터 및 AV 시장 수요 감소로 부진했다. 매출은 4조7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다.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130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증가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부는 매출 2조 9115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시장인 북미지역 경쟁 심화 등으로 본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AE(에어컨 에너지 솔루션)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년 대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 ,256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TV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구조 최적화 활동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MC사업부는 G시리즈, L시리즈III의 스마트폰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며 HA사업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 출시 및 비용 투입 효율화로 수익구조를 개선에 나선다.

AE사업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상업용 에어컨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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