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콩 항공자유화 1년, LCC 비중 2배 늘어

2014-10-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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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기준 LCC수송분담률 17.7%, 지난해 8.2%보다 2배 이상 증가

신규취항∙증편 등 스케줄 편리성, 가격 경쟁력 앞세워 시장 확대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과 홍콩의 항공자유화협정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양국 항공시장이 자유경쟁체제로 바뀐 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홍콩노선에서 LCC(저비용항공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홍콩노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홍콩 노선의 LCC 수송분담률은 17.7%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인천~홍콩 노선 LCC 수송분담률 8.2%에서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배이상 늘었다.

지난 2012년 같은 기간 인천~홍콩 노선 전체수송객수 155만3000여명(이하 환승여객 포함) 중 LCC가 15만2000여명을 수송해 9.8%의 분담률을 보였다. 2013년에는 161만명 중 13만2000명을 수송해 분담률이 8.2%로 줄었다. 항공자유화 이후 2014년에는 203만2000명 중 35만9000명으로 크게 늘어 17.7%를 기록한 것이다.

인천~홍콩 노선 항공자유화 이후 1년 만에 전체이용객수가 26.2% 증가한 데 반해 LCC 이용객수는 무려 172.0% 늘어났다.

이 같은 급격한 증가세는 한국과 홍콩 간의 항공자유화 이후 국내외 LCC들의 공격적인 신규취항과 증편이 주요 요인이 됐다.

제주항공은 기존 주7회 운항하던 인천~홍콩 노선에 지난 6월부터 야간편 주5회를 추가했다. 7월부터는 야간편 주2회를 더 늘려 10월 현재 오전편 주7회, 야간편 주7회 등 하루 2회, 주14회를 운항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이 주7회 스케줄로 신규취항했으며, 올해 3월30일부터 홍콩익스프레스가 주7회 운항을 시작했다.

10월 현재 인천~홍콩 노선을 운항하는 10개 항공사(주148회) 가운데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홍콩익스프레스 등 4개 항공사다. 제주항공 주14회, 진에어, 이스타항공 각각 주7회, 홍콩익스프레스 주14회 등 총 42회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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