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중국 부자 순위'에서 개인자산 195억 달러(약 20조5000억원)로 1위를 차지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기부에서도 '통 큰'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湖潤)리포트가 28일 발표한 '중국 자선가 순위'에 따르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올 들어 총 145억 위안(약 2조5000억원)을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당일 보도했다.
실제로 올해 중국 기부 규모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마윈 회장의 거액 기부금 145억 위안을 제외하더라도 상위 100위권 자선가의 평균 기부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8.6% 증가한 6078만 위안(약 104억원)을 기록했다. 100위권 진입문턱도 지난해 보다 100만 위안 늘어난 1200만 위안에 육박했다.
만약 마윈 회장의 기부액까지 포함한다면 평균 기부액은 2억 위안 이상으로 전년대비 무려 264% 급증한 것이 된다.
기부 활동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교육으로 전체 기부액의 27%를 차지했으며 사회공익활동(20%), 재난재해 구호(19%), 빈곤구제(11%)가 그 다음을 이었다. 상위 100위권 자선가의 절반 가까운 48명이 부동산 업계 종사자로 제조업이 15명으로 2위, IT 계열이 11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